팜스코가 고 생산비 상황에서도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양돈의 기준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팜스코는 최근 경기도 고양에서 CSY2200 클럽 회의를 열고 2022년 성적 우수농장을 시상하는 한편 성적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팜스코의 CSY2200 클럽은 연간 모돈당 출하체중 2천200kg이상을 달성한 농장들로 이뤄진 그룹으로 2022년에는 총 31개 농장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농업회사법인 드림농장(대표 이상호)과 에코팜(대표 노창수)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CSY 2200은 MSY 25두 이상 수준을 달성하면서 규격돈을 출하하고 지육률도 78% 수준으로 높게 유지해야 달성할 수 있는, 한돈산업에서는 매우 우수한 수준의 성적이다.
행사를 시작하며 한돈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발표한 조지훈 지역부장은 2023년 연평균 돈가를 5천100원/kg 수준으로 전망하며 현재 평균적인 한돈농가의 성적으로는 손익분기점을 넘기도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희망이 없지 않다는 사실을 함께 제시, 농가들의 성적 제고의 의지를 북돋았다. 양돈장 성적이 개선됨에 따라 손익분기 돈가는 낮아지게 되는데 CSY 2천248을 기록한 드림농장은 BEP 4천366원/kg, CSY 2천424을 기록한 에코팜은 BEP 4천178원/kg으로 불황에도 높은 성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이어 신대환 지역부장은 여기에 추가로 성적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바로 팜스코가 새로이 제안하는 번식 성적 지표인 WWSY(Weaned Weight per Sow per Year, 연간모돈당 이유체중)개선이다. 기존의 번식성적을 대표하는 지표가 PSY(연간모돈당 이유두수)였다면, 이유체중까지 함께 고려해 번식성적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유체중이 높아지면, 이유 후 육성률이 개선될 뿐 아니라 비육돈 사료요구율도 개선된다. 따라서 이유두수 뿐 아니라 이유체중까지 함께 높일 수 있는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대환 부장은 이를 위한 팜스코의 다산성 모돈 프로그램 ‘윈맥스30 플러스’ 모돈 프로그램과 대용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새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WWSY를 개선할 경우, 양돈 선진국에도 뒤지지 않는 더욱 높은 성적과 수익 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영광의 수상자인 에코팜 노창수 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팜스코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노 대표는 기존에 사용하던 사료가 품질 편차가 상당히 커, 그때그때 농장에서 대응하기엔 힘든 점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팜스코의 사료는 품질도 일정하게 관리가 되다 보니 농장이 많이 안정되었고 무엇보다 팜스코와의 소통이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계절 등의 요인으로 부족한 면이 나왔을 때, 팜스코의 지역 부장과 팀장이 신경을 많이 써주고 적극적이며 즉각적으로 농장의 의견을 반영해 주는 등 소통이 잘 돼 문제점들이 해결됐다”고 감사를 표하며 “이를 바탕으로 자체적인 프로세스로 기록을 철저히 하여 예측 결과와 실제 결과를 비교하는 것도, 크게 보는 성적의 비결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행사를 마무리한 진안수 팜스코 S11사업부장은 ASF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두 농장에 감사하다며 팜스코가 제안하는 성적지표인 CSY와 WWSY를 높여 한돈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 팜스코가 함께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팜스코는 CSY2200 Club 시상행사를 지역별로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우수 농장들의 사례를 공유해 갈 예정이다. 한돈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팜스코의 이 같은 노력들이 한돈농가에 큰 힘과 용기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