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돼지 값이 올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의 돼지 지육 평균 가격은 100㎏ 기준 220.6달러로 전년 동기간 161달러 대비 무려 32%가 올랐다. 지난해 코로나 19로 도축 작업이 중단되면서 돼지 값이 급등했던 지난해 5월 평균 226달러와도 단 6달러 차이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달 첫째주 238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선물 시세는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현재 추세대로라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14년의 돈가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돼지 값은 14년 7월 평균 295달러까지 오른바 있다. PED로 인한 생산량 감소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인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해 코로나 19 여파가 올해 도축 물량 감소로 이어질 전망인데다 이번에는 주요 생산지를 중심으로 변종 PRRS 피해까지 더해지면서 공급면에서 14년과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또 동시에 코로나 상황 호조 기대에 따른 미국 내 수요와 함께 중국 등 수출 전망 역시 미국 돼지 값 상승추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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