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전 세계 교역량 중 절반 가량을 중국이 수입한 것이다.
최근 중국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44만톤으로 전달 33만톤 대비 33%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439만톤으로 19년 210만톤보다 2배 이상(109%) 많았다. 돼지 사육두수가 빠른 속도로 회복됐지만 돼지고기 생산량은 19년에 이어 지난해 더 줄면서 국내 소비량을 수입으로 충당해야 했던 때문이다.
최근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세계 돼지고기 수급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돼지고기 수입량은 1천만톤을 다소 웃도는 수준으로 그 중 절반 가량이 중국으로 수출됐다는 얘기다.
올해 중국은 돼지고기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하면서 수입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농무부 전망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수입물량이 지난해보다 10.3% 가량 감소하지만 ASF 이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을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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