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세계 돈육 생산 늘고 교역 준다
새해 세계 돈육 생산 늘고 교역 준다
전년비 6%↑…中 급증, 미‧EU 제자리
수입량 中 수요 줄면서 전년비 2.8% 감소
  • by 임정은

올해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이 증가, 다시 1억톤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중국의 생산량 증가가 결정적인 원인. 그러나 올해도 중국 ASF 이전 수준과는 여전히 차이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2일 미국 농무부는 세계 육류 수급 전망을 통해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이 1억375만5천톤으로 전년도 9천775만5천톤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이 돼지 사육규모를 회복하면서 생산량이 4천350만톤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농무부는 중국의 생산량을 당초 예상치보다 5%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생산비 상승이 이를 억제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여전히 ASF 이전(18년 5천400만톤)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세계 생산량도 마찬가지로 올해 생산량이 증가해도 18년(1억1천294만톤)에는 8% 가량 못 미칠 것으로 추산됐다.

이 밖에 다른 주요 생산국의 경우 브라질이 425만톤으로 올해도 3% 가량 증가세를 이어가는데 비해 중국 다음으로 생산 규모가 큰 미국과 EU는 각각 1천296만3천톤, 2천400만톤으로 일년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연도별 세계‧ 중국 돈육 생산량
연도별 세계‧ 중국 돈육 생산량

이처럼 중국의 생산량이 늘면서 세계 교역 물량도 다소 줄 것으로 예상됐다. 농무부는 중국의 수입량이 20년 515만톤서 올해 462만톤으로 10.3% 감소하면서 세계 돼지고기 수입규모는 1천36만9천톤으로 전년 대비 2.8% 줄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세계 돼지고기 수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과 EU의 수출이 325만5천톤, 410만톤으로 일년전보다 각각1.9%, 5.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농무부는 ASF 이후 급감한 중국의 돼지고기 소비량이 여전히 ASF 이전보다 낮아 수입육이 파고들 여지가 높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에 세계 돼지고기 수출물량 역시 지난해보다는 줄지만 ASF 이전(18년 824만6천톤)과 비교하면 34.7% 많은 역사적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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