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돼지고기 생산량 작년비 8% 감소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 작년비 8% 감소
FAO 올해 1억100만톤 생산 전망
ASF 피해 中‧베트남 외 美도 줄어
수입, 중국 42%, 베트남 65% 급증
  • by 임정은

올해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이 2년 연속 감소하는 가운데 중국과 함께 미국도 생산이 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럼에도 ASF 여파로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돼지고기 수입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체 생산량 중 교역량 비중이 10%를 넘길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FAO는 올해 농업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이 1억100만톤으로 전년(1억1천만톤) 대비 8% 감소해 2년 연속 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3천485만톤, 전년비 20%↓)뿐만 아니라 중국과 마찬가지로 ASF 피해가 큰 베트남(275만5천톤, 14.8%↓)과 필리핀(169만7천톤, 8.5%↓)도 생산도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FAO는 미국의 생산량(1천245만톤)도 전년 대비 1% 가량 감소하며 이는 코로나 19로 인한 시장의 혼란과 연관돼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EU(영국 포함 2천408만톤, 전년비 0.7%↑)와 브라질(416만톤, 4%↑), 러시아(408만톤, 3.4%↑), 멕시코(165만톤, 3.2%↑), 캐나다(224만톤, 1.2%↑)는 생산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데 EU의 경우 중국의 높은 수입 수요가, 브라질은 안정적인 사료 비용이, 또 러시아는 대규모 투자가 생산량 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ASF로 생산이 감소하면서 세계 수입량(1천24만톤, 11.6%↑)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돈육 생산량 중 수출입 물량 비중이 전년(8.4%)에서 올해 10%로 늘게 되는 것이다. 또 전 세계 수입량 중 아시아 국가(683만8천톤)의 비중은 지난해 61%서 올해 66.8%로 더 높아지게 됐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289만톤서 올해 42%가 증가한 410만톤을 들여오는데 이는 전 세계 돼지고기 무역량의 40%에 해당한다고 FAO는 지적했다. 베트남은 수입량으로는 12만2천톤으로 많지 않지만 지난해와 견줘 무려 65%가 급증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역시나 ASF로 자국내 생산량이 크게 줄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반면 한국은 수입이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아시아 국가에서 늘어나는 수입량은 미국, EU,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칠레에 의해 충족될 전망이다. 이중 미국은 자국 생산량 감소에도 수출이 13% 가량 늘고 특히 EU는 생산이 늘고 동시에 자국내 소비가 줄면서 수출 가용량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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