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SF에 사료곡물 시장 '움찔'
中 ASF에 사료곡물 시장 '움찔'
다이렌 대두 선물 하락세
ASF 재확산으로 출하 급증
향후 사육 줄 가능성 높아져
  • by 임정은

중국 양돈산업의 ASF 극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조짐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농촌경제연구원 해외곡물 시장 동향에 따르면 연초 톤당 5천800위안서 3월 초 6천375위안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 다이렌 선물시장의 대두 선물가격이 이후 하락세로 반전, 지난달 말 기준 다시 연초 수준인 5천800~900위안대로 내려앉았다. 그런데 이 같은 대두 가격의 움직임이 중국 내 ASF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즉 ASF 재확산으로 양돈농가들이 서둘러 돼지를 출하하면서 당장 중국 내 돼지 값은 하락하고 있지만 이는 곧 향후 사료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사료 곡물가격 약세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1월 평균 46위안대를 보이던 중국 내 돼지고기 도매시세는 최근 35위안대까지 떨어졌다. 동시에 미국의 돈육 선물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는 것 역시 이 같은 미국내 돼지 공급 부족에다 수요면에서는 중국의 ASF 재확산으로 미국산 돼지고기 수출이 예상보다 증가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 농업농촌부는 지난달 29일 양돈장에서 ASF 변종 바이러스 모니터링 및 예방에 대한 지침을 발표하고 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27일 후난성에서도 ASF 발생 사실이 보고되면서 3월에만 중국 정부가 5건의 ASF 발생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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