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육 '가짜고기'로 명칭 통일해야
대체육 '가짜고기'로 명칭 통일해야
식물성 대체육 출시 증가세
고기 명칭 이용 소비자 혼란
한돈협, 진짜 육류와 구분 필요
  • by 김현구
식물성 고기는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이용하여 제조한 육류 유사식품으로 현재 대체육으로 주로 불리우고 있다.
식물성 고기는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이용하여 제조한 육류 유사식품으로 현재 대체육으로 주로 불리우고 있다.

최근 육류 시장에서 부상하고 있는 ‘식물성 대체육’을 ‘가짜고기’로 명칭이 통일돼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출시된 대체육이 육류와 전혀 연관성이 없기 때문이다.

한돈협회는 지난 14일 2021년도 제1차 동물복지‧친환경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체육 시장 성장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최근 식물성 고기로 알려진 ‘비욘드 미트’의 성장이 국내를 포함 전세계적으로 식품산업의 이슈가 되면서, 대체육의 시장 규모도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대형 유통업체에서도 채식 주의자 증가세에 따라 식물성 대체육 제품이 출시되면서 시장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에 이날 회의에서는 대체육의 명칭이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됐다. 사전적 용어로 ‘미트’는 식용하는 짐승‧조류의 고기이며 ‘고기’는 식용하는 온갖 동물의 살을 말하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진짜 고기가 아닌 대체육에도 이 같은 명칭 사용은 문제가 있다는 것. 이에 소비자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대체육’을 ‘가짜고기’로 명칭이 통일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대체육은 매우 많은 재료들에 의해 높은 수준의 가공에 의해 생산, 특히 상당량의 첨가제와 높은 포화지방 및 염농도로 건강에도 긍정적이지 않아 진짜 육류와 구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협회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물성 고기의 시장 확산은 인정하지만, 명칭 사용은 문제가 있다며, 대체육을 가짜고기로 명칭 통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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