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대체육, 혼란스럽다"
소비자 "대체육, 혼란스럽다"
43% 고기 명칭 부정적 인식
육류대체식품 소비자들 오인
대체육, 새로운 용어 제정을
  • by 김현구

단백질 대체 식품으로 명명된 ‘대체육’이라는 단어가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체육에 대한 정확한 용어 제정 및 사용이 요구된다는 주장이다.

현재 식물성 단백질, 해조류 단백질, 미생물 단백질 등을 가공하여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들이 생산되고 있다. 이렇게 가공된 식품을 일반적으로 ‘대체육’으로 명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대체육’이 소비자가 알고 있는 ‘고기’와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단체 중 하나인 미래소비자행동은 지난 8월 11~17일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고기맛 식재료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비동물성 식재료에 대한 고기(meat)’ 사용 의견에 대해 43%의 소비자들은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동물성 식재료에 대한 적정한 표현에 65%의 소비자가 식물성 단백질 및 식물성 고기로의 명칭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육류 대체식품 ‘베러 미트(better meat)’ 브랜드에 대해 47.8%의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으며 “소비자 기만이다”는 의견도 33.1%를 차지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관련 용어 사용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소비자의견 반영을 통해 소비자 오인 가능성을 차단하고, 관련 시장 확대에 따른 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게끔 기업‧정부‧소비자단체 모두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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