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육, 고기 대체 아닌 '대안'
대체육, 고기 대체 아닌 '대안'
대안으로 지속 성장세 전망
식육 50% 이상 대체 어려워
허선진 중대교스 포럼서 주장
  • by 김현구

 

최근 부상하고 있는 대체육이 기존 식육 시장의 ‘대안’은 될 수 있지만 ‘대체’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소비자권익포럼은 최근 온라인으로 ‘대체육 시장의 성장과 소비자 대응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허선진 중앙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 교수는 ‘대체육 시장 현황과 주요 소비자 이슈’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대체육의 시장은 매년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기존 식육 시장을 대체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 교수는 “대체육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과 대안을 제시한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전통 축산업과 마찰이 불가피, 대체육 용어에 대한 명확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체육은 식육의 대안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기존 식육 시장의 50% 이상을 대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대체육 시장 성장과 함께 기존 식육 시장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체육은 식육 대체가 아닌 대안으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전통 축산업과 대체육이 갈등을 사전에 봉합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체육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고, 관련 기업들이 신식품 허가 등 법률 개정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안전성 검증과 아울러 관련 법률 제정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특히 축산농가와 대체육 생산 기업간 갈등 요소 제거를 위한 중재도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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