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학계 '배양육 연구회' 발족에 축단협 격양
축산학계 '배양육 연구회' 발족에 축단협 격양
학계=축산업 지속 연구 목적 설립
단체=대체 수요 유발해 발전 저해
  • by 양돈타임스

최근 축산 학계가 배양육 연구회를 발족하자 축산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축산관련 학계는 지난달 8일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목적으로 배양육 연구회를 발족하고, 축산분야에서 배양육 산업을 주도키로 했다. 배양육은 대체육의 일종으로 살아 있는 동물의 세포를 채취한 뒤 세포 공학 기술로 배양하여 생산하는 육류 대체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축산관련 학계의 배양육 연구회 발족 소식에 축산관련단체는 일제히 우려를 표명했다. 축산단체들은 ‘배양육’은 가축의 근육 세포를 배양해서 만드는 합성물로서, 고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특히 배양육은 인체 유해성이 검증되지 않았으며 과도한 항생제가 투입되고 임신한 가축의 태아혈청 적출을 통해 배양액으로 활용하는 생산과정은 동물복지에도 역행하는 비윤리적 행위하고 강조했다.

이에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배양육 연구회가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표방하지만 배양육 연구 가 대체 단백질 식품 수요를 부추긴다는 점에서 축산업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한국축산학회는 지난달 29일 이사회 개최를 통해 '배양육 연구회' 가입 여부에 대해 논의한 결과, 반대 의견이 높아 가입 승인(안)을 부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