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배양육 상품화 길 터준다
세포 배양육 상품화 길 터준다
식약처 규제 혁신 100대 과제 선정
배양육, 새로운 식품 원료로 인정
축산업 시장 위축 우려 불가피
  • by 임정은

세포 배양육도 고기 등 기존 농축수산물과 같은 식품 원료로 인정받는 길이 열렸다.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상공회의소, 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함께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를 선정, 발표했다. 새 정부 국정과제인 ‘바이오‧디지털 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불합리‧불필요한 규제는 폐지 완화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그 중 하나로 식약처는 신산업 지원 차원에서 세포 배양식품 등 신기술을 적용한 미래 식품 원료까지 식품 원료 인정 대상을 확대, 신기술 적용 식품의 시장 진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식물성 고기와 함께 대체육의 하나인 세포 배양육에 시장 진입의 길을 열어주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식품 첨가물 관련 규정도 대체 단백질 식품이나 세포배양식품 등 새로운 식품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개선키로 했다.

지금까지 새로운 식품 원료로 인정받을 수 있는 대상은 농축수산물로 한정돼 있어 현행 제도로는 세포 배양 식품은 식품 원료로 인정받기 어려웠다. 이에 식품 원료 인정 대상에 세포배양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신소재를 추가, 이들 식품에 대한 신속한 시장 진입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대체육 시장이 더 커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 기존 축산업 시장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축산업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아울러 식육즉석판매 가공업의 판매 범위를 식품 접객업소까지 확대하고 냉동육의 해동 공급 대상을 확대, 집단급식소 외에 식품제조‧가공업 및 식품접객업에도 공급을 허용키로 했다.

식약처는 이번에 선정된 100대 과제를 개선하기 위해 법령 정비, 행정 조치 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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