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단협 "축산대체식품 육성은 혈세 낭비"
축단협 "축산대체식품 육성은 혈세 낭비"
농축산부 5년간 99억원 예산 투입
"첨가물 투입돼 안전성 담보 못해"
  • by 김현구

농림축산식품부가 축산대체식품 육성을 위해 정부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이에 축산단체들이 즉각 반발하며, 지원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2022년도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 공고를 통해 미래대응식품분야 연구 과제 명목으로 축산대체식품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에 5년 내 99억 원의 정부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지난 4일 성명서를 통해 “소비자 선호가 있는 전통 축산물시장은 배척하고 소비자 선호도 없는 배양육 등 식품첨가물 시장확대를 위해 정부예산이 투입되는 것은 명백한 혈세낭비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간 축산농가들은 배양육, 식물성분고기 등 대체가공식품은 생산과정의 과도한 항생제와 맛을 위한 식품첨가물이 투입되기 때문에 식품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음을 수차례 지적했다”며 “또한 생산과정에 있어 가축사육보다 시설건축, 토양이용, 원료생산, 살균 등 훨씬 많은 화석연료 에너지가 소모돼 탄소중립에 반하기 때문에 그동안 대체가공식품 이용확대가 국가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포함되는 것을 반대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축단협은 “대체식품 개발에 힘쓰기보다 선진국과 같이 ‘고기’ 또는 ‘육(肉’)자, ‘유(乳)’자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용어정의와 안전성검증절차 등 법적 제도화에 앞장서는 것이 농정부처 본연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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