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단협, 채식 활성화 교육 추진에 유감
축단협, 채식 활성화 교육 추진에 유감
서울시 교육청 채식의날 운영
청소년기 채식 강요 적절치 않아
  • by 김현구

축산관련단체협의회(협의회장 하태식)가 최근 서울시 교육청의 채식 활성화 추진에 우려를 표명하고 유감을 전달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 8일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다는 목적아래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2021 SOS! 그린 급식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매월 두 차례 ‘그린급식의 날(채식의 날)’을 운영키로 하는 등 채식주의 교육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교육청은 단순히 채식 위주 급식을 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후 위기와 먹거리의 미래에 대한 이성적·윤리적 이해의 바탕에서 생태적 전환을 지향하는 교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 교육계획서에 먹거리 생태 전환 교육계획을 포함하여 교육과정과 연계 운영키로 했다. 

이에 축단협은 서울시 교육청에 유감을 전달했다. 축단협은 기후 위기 대응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노력과 성찰에는 공감하지만 교육당국의 일방적 ‘채식주의’ 확산정책이 청소년기 영양 불균형, 급식의 질 저하, 선택권 제한 등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근거 없는 육식에 대한 혐오를 조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육당국이 현대인의 지나친 육식 위주의 식습관이 ‘기후위기’를 부른 원인으로 육류 섭취를 줄여 지구를 보호하는 운동에 동참한다고 그 취지를 밝히고 있지만 지나친 육식으로 지방이 총칼로리 중 40~50%를 차지하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서구사회와 달리 한국인은 총칼로리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19% 정도로 균형있는 육류소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채식주의’ 도입은 적절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축단협은 아울러 필수 영양성분 중 비타민 B12 등은 소, 돼지, 닭 등 동물성 식품에만 존재하며, 칼슘·철분·아연은 채식만으로는 충분히 섭취하기 힘든 미네랄로 특히 육류·우유·달걀 등은 한 가지 식품만 섭취해도 필요한 단백질이나 무기질을 얻을 수 있지만 채식만 고집할 경우 청소년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며, 채식 강조는 적절하지 않다고 강력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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