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사고수습본부 김현수 본부장(농축산부 장관)이 지난 19일 강원도 양양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지점 인근 멧돼지 차단 2차 울타리와 양돈밀집단지 주변 울타리를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봄철 야생멧돼지 확산 방지 및 양돈농장 차단방역 조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 장관은 “야생멧돼지 서식 밀도 저감을 위한 적극적인 포획 활동과 함께 야생멧돼지 차단 울타리 상태를 철저히 점검·보완해 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양돈농장도 경각심을 갖고 방역시설을 신속히 개선하고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수칙을 항시 준수해 달라”며 “농장 내 농기계 반입 금지 · 소독 등 영농활동으로 인한 오염원 유입 방지와, 모돈사 출입시 소독 등 사람과 접촉이 잦은 모돈(어미돼지)에 대한 방역 관리에 특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수본은 봄철 출산기(4~5월) 이후 멧돼지 개체수 급증이 우려되고, 기온 상승에 따른 야생동물 등 매개체 활동 및 영농 작업이 활발해져 감염 개체 및 바이러스의 이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점을 중심으로 양돈농장이 다수 위치하고 있어, 자칫 농장단위 차단방역이 소홀해진다면 ASF 바이러스가 농장 내로 유입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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