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업계가 ASF(아프리카돼지열병) 이동제한으로 피해를 입은 양돈장 및 종돈장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야생 멧돼지 ASF 확산으로 경기‧강원 일부 지역 양돈장들이 ASF 방역대에 묶이면서 이동제한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해당 지역 일반농장의 경우 방역대 검사 지연에 따라 출하 시 과체중 및 지급률 하락에 따른 손실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종돈장의 경우 정부의 방역대 설정 및 이동제한으로 후보돈, 순종돈 등 판매가 어려워지면서 도축에 따른 가치 하락으로 큰 손실을 겪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 같은 이동제한에 대한 피해 보상 요구안에 난색을 표하면서, 정부 방역에 성실하게 이행한 선량한 농가들만 경제적 피해를 받고 있다.
종돈업계의 한 관계자는 “종돈 은 일반 비육돈보다 약 40만원 더 가치가 높다”며 “그러나 이동제한으로 미분양된 종돈은 가치 하락에 따라 큰 손실을 보고 있어 이동제한에 따른 손실을 정부가 보상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한돈협회 및 종돈업경영인회는 이동제한으로 피해를 입은 양돈장 및 종돈장에 보상 기준을 제시하며, 정부가 피해 보상 기준을 적극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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