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멧돼지, 백두대간 타나
ASF 멧돼지, 백두대간 타나
태백‧소백‧차령 갈림길 영월서 발생
충북, 경북, 전북 가시권 전파 우려
  • by 김현구
강원도 영월은 차령산맥, 태백산맥, 소백산맥으로 둘러싸여 있는 지역으로, 야생 멧돼지가 산맥을 타고 전국으로 확산될 여지가 있다.
강원도 영월은 차령산맥, 태백산맥, 소백산맥으로 둘러싸여 있는 지역으로, 야생 멧돼지가 산맥을 타고 전국으로 확산될 여지가 있다.

최근 강원도 영월, 양양 멧돼지에서 ASF가 검출되면서 전국 한돈농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백두대간을 타고 충북, 경북, 그리고 멀리 전북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ASF 중앙사고수급본부에 따르면 새해 들어 강원도 영월 및 설악산 남쪽의 양양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다. 주로 경기 북부 및 강원 영서 지역에서 확산되던 ASF 바이러스가 남동진하면서 충북지역 및 영동지역으로 확대됐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영월군에서 차령산맥과 소백산맥을 따라 전국 확산될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영월지역은 소백산맥과 태백산맥, 차령산맥 사이에 위치, 각각의 산맥을 타고 가다보면 이후 충남, 충북, 멀리 경남, 전북 지역까지 연결돼 있다. 이에 따라 멧돼지 분포상 전국이 ASF 사정권에 들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저지를 위해 접경 지역 방역 중심에서 양돈장 중심으로 방역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정부 주도의 방역 정책에서 한돈협회가 주도하는 현장 중심의 방역 정책으로 전환돼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대한수의사회 감염병 재난특별위원회는 최근 “ASF는 이제 더 이상 접경지역의 질병이 아니라 전국적인 대응체계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준길 전 ASF 비상대책위원장도 “한돈협회를 중심으로 현실적으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하고 농가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미리 만들어정부에 제시하고 협의, 생산자 단체가 주도하는 방역정책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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