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출하 보고 일원화 시급
접경지역, 출하 보고 일원화 시급
여러 기관에 보고 후 출하 가능
출하 지연으로 현장 혼선 야기
  • by 김현구

경기‧강원 북부 지역 농가들에 대상으로 돼지 이동‧출하 시 관리가 강화되고 있다. 이에 출하 시 농가들의 불편함 해소를 위해 출하 시 보고에 대한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작년 10월부터 경기‧강원북부지역 14개 시군 접경지역 395개 농가에서 출하 및 이동하는 모든 모돈은 출하 전에 사전 채혈을 통해 ASF 검사를 받아야한다. 또한 농장별 모돈 도축장 출하 횟수 주 1회 제한하며 일관사육농장에서 모돈 없이 비육돈 출하 시에도 10두 이상을 채혈, 임상 검사 후 출하해야 한다. 아울러 주간 출하 이동 계획을 사전에 동물위생시험소 및 담당 공수의에 통보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관할 시청 축산과에 까지 보고토록 추가됐다. 이 같이 시청, 동물위생시험소, 공수의사에 각각 보고를 거쳐야만 비로소 출하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접경 지역 농가들은 과도하다고 성토하고 있다. 경기 북부의 한 농가는 "농장은 하난데 출하 시 중복 과잉 보고로 사양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방역당국이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관리 노력은 인정하지만, 출하 시 보고할 곳이 많아지면 현장에는 출하 지연이 발생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농가들은 출하 시 관련기관간 보고 일원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농가들의 중복 보고를 줄여 방역 및 사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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