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14개 시군, 도축 전 ASF 검사 강화
접경지역 14개 시군, 도축 전 ASF 검사 강화
출하 및 이동하려는 모돈 전두수 대상
임상 검사 후 모돈 출하도 주 1회로 제한
"ASF 검사관들이 오히려 방역에 역효과"
  • by 김현구

경기‧강원북부지역 14개 시군 접경지역 395 농가에서 출하 및 이동하는 모든 모돈은 출하 전에 ASF 검사를 받아야한다.

경기도는 ASF 확산 차단을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9일부터 양돈장 및 도축장에서 ASF 정밀 검사를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접경지역 14개 시군(포천, 양주, 동두천, 고양, 철원, 화천, 고성, 인제, 양구, 가평, 남양주, 홍천, 양양, 춘천) 395농가의 경우 출하 및 이동하는 모돈은 두수에 관계없이 이동 전 모두 ASF 검사를 받아야 하며, 모돈 출하가 10두 미만일 경우 비육돈을 추가해 10두를 채워 채혈을 받아야 한다.

또한 농장별 모돈 도축장 출하 횟수 주 1회 제한하며 일관사육농장에서 모돈 없이 비육돈 출하 시에도 10두 이상을 채혈, 임상 검사 후 출하해야 한다.

이에 경기도는 접경지역 양돈농가들이 모돈 등 주간 출하 이동 계획을 사전에 동물위생시험소에 통보해야 한다. 경기도는 지자체 및 관련업계에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출하 전 정밀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조취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접경 지역 농가들은 과도하다고 성토하고 있다. 경기 북부의 한 농가는 "ASF 강화 사실을 시행 이틀전 금요일에나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등 현장의 의견을 아예 듣지 않고 방역 강화 정책들을 양산하고 있다"며 "ASF 검사관들이 여러 농장을 다니면서 질병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은 오히려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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