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 ASF 멧돼지 남하 시간 문제다
[기자의 시각] ASF 멧돼지 남하 시간 문제다
  • by 김현구

지난 9일 화천에서 1년 만에 양돈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서 발생한 이후 경기강원 농가와 아울러 전국 돼지 사육 밀집지역은 현재 ASF와 전쟁 중이다.

정부는 이들 농장들에 대해 방역 강화를 주문하면서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대비해 ‘보이는 방역’을 주문하고 나섰다. 야생멧돼지 방역대(10km) 175농가에 대해서는 매일 방역복을 입고 농장 내외부 소독 하며 찍은 사진을 제출토록 하고 있으며, 농장 외부에 시각적인 소독 효과가 큰 생석회 도포를 지시하고 있다.

이 같이 정부가 ‘보이는 방역’을 농가에게 주문하면서 이를 실행하는 농가들의 불만은 높아지고 있다. 농가들은 정부의 농가 방역이 행정 편의적인 발상에서 나오는 정책이라고 주장하면서 ‘보이는 바이러스’인 멧돼지의 대대적인 감축은 여전히 소홀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멧돼지 바이러스 검출 지역이 연천, 포천서 설악산 및 춘천 아래쪽으로 동남진하고 있어 발생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설악산 등 국립공원을 넘어 남하하게 되면 컨트롤이 불가능한 상황이 도래되면서 ASF 상황은 경기강원 일부지역서 전국으로 확산될 여지가 높다. 

그럼에도 여전히 정부는 ASF 발생 대책을 ‘농가의 집돼지 방역 관리 허술로 몰고 가면서 농가 현실에 맞지 않는 정책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보이는 방역’을 농가에게 주문하는 것처럼 ‘보이는 바이러스’인 멧돼지의 대대적인 포획이 필요, ASF 멧돼지 남하를 막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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