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만 하던 돈육 수입 늘었다
줄기만 하던 돈육 수입 늘었다
6월 3만2천톤 전년비 8%↑…올 처음
삼겹 37%↑…다른 부위도 금년 최고
상반기 16만3천톤 작년보다 8.5% ↓
  • by 임정은

6월 돼지고기 수입량이 올해 처음으로 전년 동기 수입물량을 넘어섰다. 그럼에도 상반기로 보면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6월 돼지고기 수입검사 물량은 3만2천500톤으로 전달 2만9천톤보다 11.4% 늘고 전년 동월 3만톤에 비해서도 8% 늘었다. 한달 수입물량이 3만톤을 넘은 것은 올해는 물론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더욱이 1~5월까지 전년 동월보다 감소세를 유지하던 수입량이 올해 처음으로 전년 동월보다 많았다. 또 연중 돼지고기 수입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3~5월에 비해 6월 수입이 더 많은 것은 일반적인 수입물량 추이에서도 벗어난다.

부위별로 보면 6월 전체 수입물량이 유독 증가한 원인이 삼겹살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6월 삼겹살 수입량은 1만6천400여톤을 기록, 전년 동월 1만2천톤 대비 37.3% 늘었다. 지난해부터 한돈 삼겹살 가격이 고가를 형성하면서 올해 유일하게 삼겹살 수입만 늘었는데 6월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특히 6월 삼겹살 수입량은 한달 물량으로는 지난 19년 5월(1만7천300톤) 이후 가장 많았다.

또 6월 삼겹살 외에 다른 부위들의 경우 목심은 4천760톤, 앞다리 1만톤으로 모두 전년 동월(전년비 각각 18%, 1.3% ↓)보다 적었지만 올 들어서는 가장 많았다. 올 하반기 국내 돼지 출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돼지고기 수입량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한편 상반기 기준 돼지고기 수입물량은 16만2천700톤으로 일년전 17만7천800톤에 비해 8.5% 감소했다. 이중 삼겹살이 8만700여톤으로 전년 대비 17.6% 증가한 반면 앞다리(5만4천톤), 목심(2만2천톤), 갈비(2천100톤)은 22%, 24%, 6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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