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 수입 멈추지 않고 있다
삼겹 수입 멈추지 않고 있다
돈육 수입 감소 속 삼겹만 증가
4월말 5만여톤 전년비 12% 늘어
수입량 중 절반 차지, 유럽산 많아
  • by 임정은

4월까지 수입된 돼지고기 가운데 삼겹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전체 수입은 줄고 삼겹만 증가한 결과다.

지난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4월 돼지고기 수입 검사물량은 2만8천350톤으로 전달 2만7천800톤에 비해 2% 증가한 반면 전년 동월 3만1천400톤 대비 9.6% 줄었다. 올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 수입되기는 했지만 지난해와 견줘서는 4개월 연속 준 것이다. 이로써 4월말 돼지고기 수입량은 10만1천톤으로 전년 동기간 11만6천톤에 비해 12.6% 적었다. 그런데 이 가운데 냉동은 9만3천톤으로 전년 동기(9만3천톤) 대비 15.4% 감소한 반면 냉장은 7천800톤으로 일년전(5천400톤)보다 44.7% 증가해 큰 차이를 보였다.

부위별로도 차이가 컸다. 대부분의 부위들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준 반면 4월 삼겹살 수입물량은 1만4천500톤으로 전년 동월(1만1천톤)보다 32.3% 늘었으며 4월말 기준으로는 5만여톤이 수입돼 일년전(4만5천톤)보다 11.8% 증가했다. 전체 수입물량은 줄었지만 이처럼 삼겹은 증가하면서 4월말 기준 삼겹살 비중은 49.4%로 지난해 38.6% 대비 무려 10%P 이상 올랐다. 또 4월만 보면 삼겹살 비중이 51.2%를 차지하면서 지난 2월을 제외하고 올해 모두 삼겹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국내 후지 재고 증가와 가격 하락으로 삼겹 이외 냉동 수입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는 줄었지만 삼겹살은 국내산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수입증가를 불러온 것이다. 다른 부위들의 경우 4월말 현재 앞다리가 3만4천6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23.9% 줄었으며 이밖에 목심(1만3천600톤), 갈비(1천300톤)도 전년 동기보다 각각 29%, 54%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4만3천톤, 캐나다 8천톤, 칠레 6천900톤으로 일년전보다 19.7%, 3.1%, 13.7% 감소했다. 이에 비해 독일 수입 중단 영향으로 다른 EU 회원국의 수입량은 크게 증가, 스페인은 1만5천800톤으로 전년 대비 39.8% 늘고 오스트리아(6천800톤), 네덜란드(6천700톤)도 전년 대비 150%, 67.9%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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