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 수입만 늘고 있다
삼겹 수입만 늘고 있다
식약처, 2월말 2만천톤 전년비 3.5% 증가
獨 대신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가 주도
올해 총 돈육 수입 작년보다 17.6% 감소
  • by 임정은

2월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 감소에도 삼겹살은 줄지 않았다. 독일산 삼겹살 수입은 중단됐지만 다른 유럽국가들이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월 돼지고기 수입 검사물량은 2만3천톤으로 전달 2만1천톤에 비해 8.3% 증가한 반면 전년 동월 2만6천톤보다는 11.4% 줄었다. 이로써 2월말 돼지고기 수입량은 4만5천여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4천톤보다 17.6% 줄었다. 작년보다 돼지고기 수입 단가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삼겹살은 되레 증가했다. 2월 삼겹 수입량은 1월과 비슷한 1만600여톤을 기록했는데 이는 일년전(1만톤)보다 5% 많은 물량이다. 1월에 이어 2월도 삼겹 수입이 증가하면서 2월말 삼겹 수입량은 2만1천톤으로 전년 동기간 2만700톤 대비 3.5% 늘었다. 증가폭은 크지 않지만 다른 부위들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확연하다. 앞다리는 2월말까지 1만5천800톤으로 전년 동기간 2만1천톤보다 25.3% 감소했으며 목심은 6천500여톤으로 28%가, 갈비는 400톤에 조금 못 미쳐 무려 70%가 급감했다.

또 국가별 수입량을 보면 삼겹살이 수입되는 나라들은 모두 늘었다. 2월말 미국산이 2만톤으로 가장 많았으나 일년전보다 17.8% 준 반면 스페인은 6천400여톤으로 10% 늘고 네덜란드와 프랑스도 각각 3천톤, 1천460톤으로 34.9%, 196% 증가했다. 특히 이들 나라로부터 들어온 삼겹살은 스페인 4천700톤, 네덜란드 2천500톤, 프랑스 1천370톤으로 일년전보다 66.8%, 46.8%, 205% 늘어 ASF로 수입이 중단된 독일산 삼겹살 수입물량을 다른 유럽국가들이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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