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삼삼데이가 다가오면서 최근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한돈시장에 호재가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수입육들의 공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월 상순 현재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3만3천여톤으로 전년 동기간 6.6% 감소했다. 반면 이 가운데 삼겹살은 1만6천톤으로 일년전 1만3천700여톤보다 17.4% 증가했다.
1월까지만 보면 지난해와 올해 삼겹살 수입량은 거의 같은 수준이었지만 2월 상순 삼겹살은 5천300여톤이 들어와 지난해 같은 기간 3천100여톤보다 무려 70.3% 급증한 때문이다. 추후 수입 물량 추이를 봐야겠지만 2월 상순만 보면 지난해는 물론 19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많다. 올해 삼삼데이 삼겹 시장이 수입육 비중이 높아질 수 있게 된 것이다.
더구나 최근 한돈 산지 시세는 크게 떨어졌지만 한돈 삼겹살 소비자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수입육에 더 유리한 환경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월 중순 삼겹살 소비자 가격은 100g 당 2천88원으로 지난해 동월 1천623원보다 28.7% 올랐다. 최근 먹거리뿐만 아니라 생활 물가가 지난해보다 크게 올라 값싼 수입산에 대한 수요를 더욱 부추길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다 한돈 삼겹살 재고가 전년 대비 33% 감소하고 올해 돼지 출하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도 수입육의 점유율 확대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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