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 수입 역대급…전년비 65% 급증
돈육 수입 역대급…전년비 65% 급증
1분기 12만톤…19년 이후 최고
삼겹 33% 앞다리 73% 목심 78% ↑
등심 등 가공용 부위 6~13배 폭증
스페인산 4만여톤 1위, 미국이 2위
  • by 임정은

돼지고기 수입 증가세가 거침없다. 1분기 누적 수입물량이 이미 12만톤을 넘기면서 역대급 수입량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3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4만2천800톤으로 전달 3만7천톤보다 16%, 지난해 동월 2만8천톤 대비 54% 각각 늘었다. 이로써 3월말 돼지고기 수입량은 12만톤으로 지난해 동기간 7만2천700톤 대비 65.4% 증가했다. 1분기만 보면 지난 19년(12만2천톤)에 견줄만한 물량이다. 19년 수입량은 42만톤으로 역대 두 번째로 수입이 많았던 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의 수입물량이 감소하면서 우리나라 수입이 조금씩 늘기 시작했는데 12월부터는 폭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내내 수입물량이 늘었던 삼겹살 이외에 앞다리, 등심, 뒷다리 등 가공용 저지방 부위들 수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분기 부위별 수입량을 보면 삼겹살이 4만7천톤으로 일년전 3만5천톤보다 33% 증가했으며 앞다리는 4만3천톤으로 일년전에 비해 73.5% 급증하며 삼겹살을 바짝 따라붙었다. 또 독일산 돈육 수입 중단으로 주춤하던 목심도 1분기 1만8천톤으로 일년전보다 77.6% 증가하며 전체 수입량 증가에 일조했다. 나머지 등심(4천700톤), 뒷다리(4천톤), 갈비(2천400톤)는 지난해 동기간 수입물량의 6배(520%), 13배(1,177%), 3배(182%)에 달하는 물량이 들어오면서 뒷다리의 경우 이미 지난 한해 수입량(800톤)도 훌쩍 넘어섰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산이 4만여톤으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무려 256% 급증했으며 미국산은 작년 수준인 3만1천여톤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또 네덜란드(1만3천톤)와 캐나다(7천200톤), 칠레(7천톤)는 일년전과 견줘 각각 188%, 44%, 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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