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업계, 비상경영체제 돌입
사료업계, 비상경영체제 돌입
국제 곡물가 급등에 경영 비상
농축협 “사료 값 인상 불가피”
하반기 농가‧업계 최대 고비
  • by 김현구

사료업계가 최근 국제 곡물가 급등에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사료업계에 따르면 세계 곡물가격은 중국의 급격한 수요량 증가와 남미 주요 재배지의 일기악화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상승, 사료의 주요 원료인 옥수수의 경우 지난해 평균 톤당 200불에서 1분기 241불로 20% 상승했으며, 현재 시세는 290불 후반까지 급등하여 지난해 평균대비 40~50%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곡물가 급등 영향에 대부분의 민간 사료 업체는 경영 악화로 불가피하게 지난 2월 사료 가격 인상을 농가들에게 통보했으며, 가격 견제 기능을 수행하는 농협사료 역시 임원 급여 10% 반납 등 초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간 사료업체에 이어 농협, 지역 축협도 잇달아 사료비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료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 곡물 가격 급등으로 사료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올 하반기가 사료 곡물 가격의 최고 고비가 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 같이 2011년 이후 10년간 안정세를 유지했던 국제곡물가격 급등으로 양돈 생산비도 상승, 농가들은 높아진 생산비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산성 및 출하품질 제고가 요구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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