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곡물 가격 상승의 여파가 본격화되는 동시에 그 강도를 더해갈 것으로 전망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국제곡물 관측을 통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곡물 가격 상승으로 1분기 사료용 곡물의 수입단가 지수가 99.1로 전분기(84.9) 대비 16.7% 급등할 것으로 추산했다. 세계 옥수수‧콩 재고량이 줄 것으로 전망되고 중국의 미국산 곡물 수입과 남미 기상 악화 등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상승한 때문이다. 특히 2분기에는 사료용 곡물 수입 단가 지수가 107.4로 1분기에 비해 더 오르면서(8.4%) 지속적으로 국내 배합사료 가격에 인상 요인을 제공할 것으로 분석됐다.
동시에 국제 곡물시장의 불안은 더 높아지고 있다. 농경연은 3월 국제곡물 조기경보지수를 지난해 12월 ‘안정’ 수준인 –0.23에서 경계 단계에 속하는 0.96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기경보지수는 안정(0.0이하)→주의(0.0~0.5)→경계(0.5~1.0)→심각(1.0 이상)으로 나뉘는데 현재 심각 단계 바로 턱밑까지 오른 것이다. 이는 지난 1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농경연은 이에 대해 곡물 주산지의 기상 악화와 중국의 곡물 수요 증가 등 가격 변동 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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