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흑돈'으로 한돈 ‘차별화’
'우리 흑돈'으로 한돈 ‘차별화’
농진청, 비육돈 생산 접목…풍미 ↑
25년부터 전국 AI센터에 보급키로
  • by 임정은

흑돼지 품종인 ‘우리흑돈’을 일반 비육돈 생산체계에 활용, 맛과 풍미가 차별화된 한돈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우리흑돈’을 기존 비육돈 생산체계에 접목한 결과 성장은 5일 정도 느리지만 고기 색과 근내지방, 전단력(질긴 정도)이 우수한 비육돈이 생산됐다고 밝혔다. 특히 근내지방 함량이 일반 비육돈에 비해 2배 가량 높아 풍미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국내서 생산되는 돼지고기(일반 비육돈)의 95% 이상은 요크셔‧랜드레이스‧두록 삼원교잡돈 생산체계를 따르고 있는데 이 방식은 돼지 번식능력과 육질 향상에 효과적이라 오랫동안 통용되고 있다. 연구진은 삼원교잡돈이 생산되는 방식, 즉 서로 다른 순종돼지를 교배해 1대 잡종을 만들고 다시 순종과 교배해 비육돈을 생산하는 체계를 따랐다. ‘우리흑돈’과 두록을 순종 교잡해 ‘우리흑돈’ 교잡돈을 생산하고 이를 모돈과 교배, 비육돈을 생산한 것이다.

이처럼 ‘우리흑돈’을 활용한 비육돈 생산에 대해서는 정확한 검증을 위해 올해부터 기업형 농장 2곳에서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사업이 마무리되는 25년부터 전국 돼지인공수정센터에 보급해 희망 업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농진청은 우리흑돈을 활용한 한돈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고 나아가 국내 양돈산업 경쟁력 강화와 흑돼지 산업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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