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흑돈’ 보급 더 늘 듯
올해 ‘우리흑돈’ 보급 더 늘 듯
농진청 550마리…최대 규모
내년부터 경기‧충남서도 가능
  • by 임정은

재래돼지의 육질을 유지하면서 성장률도 높은 ‘우리흑돈’의 보급이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달부터 ‘우리흑돈’ 씨돼지 300여 마리를 지자체 축산 진흥기관, 종돈장, 돼지인공수정센터(AI센터), 양돈농장에 순차적으로 보급키로 했다. 축산과학원이 올해 수요를 조사한 결과, 돼지인공수정센터, 민간 종돈장, 지자체 축산 진흥기관 등에서 300여 마리를 신청했다. 특히 축과원은 ‘우리흑돈’을 신청한 경기도 축산진흥센터와 충남 축산기술연구소에 50마리(암 40마리, 수 10마리)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경기와 충남 지역에서 ‘우리흑돈’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흑돈’ 정액을 취급하는 돼지인공수정센터가 총 4곳으로 늘어 3원 교잡으로 돼지를 생산하는 양돈 농장에서 육질 개선을 위해 ‘우리흑돈’ 정액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흑돈’은 축과원이 자체 육성한 돼지 품종만을 활용해 15년에 개발한 품종으로 토종 재래돼지 혈통을 잇고 재래돼지 고유의 맛을 유지하면서 성장 능력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16년부터 작년까지 약 1천305마리가 보급됐는데 올해는 550마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보급 규모다.

축과원 관계자는 “민간 종돈장과 지자체 축산 진흥기관을 통한 ‘우리흑돈’ 상시 보급이 활성화되면 국내 흑돼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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