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 흑돼지를 이용해 개발한 ‘우리흑돈’의 유전적 차별성이 입증됐다.
‘우리흑돈’은 국내 흑돼지 시장 국산화를 위해 국내 재래돼지와 자체 육성한 ‘축진듀록’을 활용해 개발한 계통으로 재래돼지의 육질을 가지면서 성장 능력도 우수하다는 특징이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 같은 ‘우리흑돈’의 유전적 특성을 명확하기 밝히기 위해 계통 개발에 이용된 4개 집단과 ‘우리흑돈’의 유전체 정보를 이용해 집단 비교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우리흑돈’은 다른 집단과 유전적으로 구분돼 고유의 집단을 형성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우리흑돈’이 유전적 차별성을 가진 독립적인 계통이라는 과학적 근거라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또한 ‘우리흑돈’이 근내지방이 높고 향미가 뛰어난 육질 특성이 재래돼지로부터 이어받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제네틱스’에 논문으로 게재돼 학술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았다.
농진청 축산과학원 관계자는 ‘우리흑돈’이 국내 재래돼지의 우수성을 물려받았다는 사실을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처음 밝혔다는데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양돈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