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돈육 수출, 獨 덕 봤다
스페인 돈육 수출, 獨 덕 봤다
9월 ASF 발생 이후 증가세
獨 시장 차지…中 물량 최대
  • by 임정은

독일의 ASF가 스페인에는 돼지고기 수출을 늘리는 기회가 됐다. 스페인은 독일 ASF 이전에도 EU(유럽연합) 내 최대 돼지고기 수출국이었다.

최근 EU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스페인의 돼지고기 수출(EU 이외 국가)은 20만7천톤으로 전년 동월 12만9천톤 대비 60%가 급증했다. 특히 한달 수출 물량이 10만~15만톤대를 기록하던 스페인의 돼지고기 수출은 9월 16만톤대, 10월 18만톤대, 그리고 11월 20만톤대를 넘어서며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11월말 수출물량은 159만5천톤으로 전년 동기간보다 55.8% 늘었으며 지난해 한해 수출물량(111만3천톤)도 넘어섰다. 이처럼 스페인의 돼지고기 수출이 증가하게 된 것은 9월 발생한 독일의 ASF 때문이다. 독일이 ASF로 중국 등 주요 수출국으로 수출을 할 수 없게 되면서 그 공백을 스페인이 메꾸고 있는 것이다.

특히 스페인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 수출물량은 독일 ASF 이전 9만~10만톤 초반대에서 9월 13만톤, 10월 15만톤, 11월 17만톤대로 증가하며 스페인 전체 수출물량 증가를 이끌었다. 중국 다음으로는 일본, 필리핀, 한국 순을 기록하며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이 주를 이뤘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