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돈육 수입량 5년 만에 최저
월 돈육 수입량 5년 만에 최저
11월 1만9천톤 전년비 35%↓
ASF로 獨 수입 중단 영향 커
삼겹 갈비 등 구이 부위 급감
  • by 임정은

독일산 수입이 끊기면서 돼지고기 수입물량이 크게 줄었다. 그 결과 11월 수입량은 한달 물량으로는 5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1월 돼지고기 수입검사물량은 1만8천750톤으로 전달 1만9천톤보다 1.7%, 일년전 2만8천770톤 대비 34.8% 감소했다. 10월까지 감소하다 11월부터 연말 수요로 다시 증가하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11월이 올 들어 가장 적었으며 월 수입량으로는 15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계속된 중국의 수입 수요 증가 여파에다 미국 다음으로 수입물량이 많던 독일산이 지난 9월 발생한 ASF로 수입 검역이 중단된 때문이다. 11월 하순부터 독일산 수입 검사물량은 없었다.

이로써 11월말 돼지고기 수입량은 28만7천톤으로 일년전 38만9천톤 대비 26.3% 감소했다. 이에 따라 12월 수입량이 11월 수준에 그친다면 올해 전체 수입량은 31만톤 미만을 기록, 지난 14년(27만4천톤)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14~2020년 월별 돈육 수입량 (단위 : 천톤)
2014~2020년 월별 돈육 수입량 (단위 : 천톤)

11월 부위별 수입량을 보면 삼겹살이 올 최저치인 7천500여톤으로 전달 대비 17.5% 줄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 감소했으며 갈비는 10월 물량의 절반도 안 되는 260톤으로 크게 줄었다. 모두 독일산이 가장 비중이 컸던 부위들이다. 또 목심도 3천641톤으로 전달보다 4.4% 가량 줄어 구이용 부위들이 일제히 감소했다. 반면 앞다리는 일년전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10월보다 34% 증가한 7천여톤이 들어왔다.

국가별로는 미국산이 7천929톤으로 전달보다 5.8% 증가했으며 스페인이 그 뒤를 이어 2천303톤으로 역시 한달전보다 6% 가량 많았다. 특히 독일산이 급감한 대신 덴마크(220톤→1천504톤), 네덜란드(942톤→1천345톤) 등은 급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