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돈육 수입량 3년만에 최저
10월 돈육 수입량 3년만에 최저
1만9천톤…누적 27만톤 26% ↓
삼겹 11만톤, 앞다리 9만5천톤 순
  • by 임정은

10월 돼지고기 수입량이 2만톤 이하를 기록했다. 17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0월 돼지고기 수입 검사물량은 1만9천톤으로 전달 2만1천톤에 비해 10%, 일년전 2만4천톤 대비 22% 각각 줄었다. 한달 수입물량이 2만톤을 넘지 않은 것은 지난 17년 10월(1만8천800톤) 이후 3년만이다.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중국 수입량 증가와 이로 인한 국제 가격 상승, 한돈 생산량 증가 등의 이유로 감소해 왔다. 거기다 올 10월의 경우 추석 연휴의 영향도 수입물량 감소에 한몫했다. 이로써 10월말 돼지고기 수입량은 26만8천톤으로 일년전 36만톤에 비해 25.6% 적었다.

부위별로 보면 대부분의 부위들이 줄었다. 10월말 기준 삼겹살이 11만톤으로 전년 동기간보다 22.5% 줄고 뒤를 이어 앞다리가 9만5천톤으로 일년전에 비해 26.6% 감소해 삼겹살에 비해 앞다리 수입이 더 크게 줄었다. 이 같은 차이는 다른 부위들에서도 나타났다. 즉 목심(19년 5만4천톤→4만6천톤, 14.8%↓)이나 갈비(9천230톤→9천톤, 2.5%↑) 등 구이용 부위들은 감소폭이 적거나 증가한데 비해 뒷다리(9천톤→790톤, 91.2%↓)와 등심(1만3천톤→5천톤, 62.8%↓) 같은 저지방 부위는 크게 줄었다.

국가별로는 10월말 미국산이 11만2천톤으로 일년전보다 23.4% 준 가운데 1위를 기록했으며 독일산이 5만2천톤, 스페인산이 2만9천톤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 40.7% 감소했다. 아직까지는 독일산이 미국산 다음으로 많지만 ASF로 수입이 중단된 여파가 나타나면 전체적인 수입량 감소와 국가별 수입 물량이나 순위에도 변동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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