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등 주요 돼지고기 수입국으로는 수출이 전면 중단됐음에도 독일의 전체 돼지고기 수출은 큰 타격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독일 양돈협회에 따르면 3월말 독일의 돼지고기 수출은 72만2천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감소했다. 일년전보다 수출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ASF로 중국 등 주요 시장에 대한 수출이 불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실제 올해 중국을 비롯해 EU 이외 국가로의 돼지고기 수출은 16만3천여톤으로 일년전 31만1천톤에 비해 절반 수준(48%)으로 급감했다. 그럼에도 이처럼 독일 수출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EU 내 다른 국가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독일의 EU 내 돈육 수출이 31% 늘었으며 그 중에서도 네덜란드가 37%, 이탈리아 24%, 폴란드가 67% 증가하는 등 독일의 돼지고기가 낮은 가격에 다른 유럽 국가에 공급되면서 그동안 EU 회원국의 돼지 값이 약세를 형성한 원인이 됐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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