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양돈 코로나 ASF 덮쳐 '시름'
獨 양돈 코로나 ASF 덮쳐 '시름'
장기화 조짐, 돈가 바닥
도축장 정상 가동도 위태
  • by 임정은

독일의 양돈산업이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 ASF 발생으로 돼지 값이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돼지 도축 가공 작업장의 코로나 19 재감염도 위기를 고조시키로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니더작센의 죄겔에 있는 돼지 도축 및 가공 작업장 직원들 36명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바로 이어 같은 니더작센 주 클로펜부르크 지구의 엠스텍에 있는 바이온 그룹 도축장에서도 63명의 직원이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였다.

지난 6월 퇴니스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일어난 이후 독일 내 돼지 도축장들은 처리 물량을 이전보다 감축했다. 문제는 추가적인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정상적인 출하와 도축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 19 감염에도 돼지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작업 시간 연장이 추진되는 동시에 최근 코로나 감염 가공장에서도 작업을 지속할 수 있는 조치가 내려졌지만 여전히 코로나는 위협 요소다.

더욱이 지난달 처음 발생한 ASF로 돼지 값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 EU 위원회에 따르면 8월 마지막주 152유로를 기록했던 독일의 지육시세(100㎏)는 9월 넷째주 132유로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30% 가량 낮은 수준이다. 또 자돈 가격은 더욱 급락, 독일의 자돈 시세는 일년전보다 무려 49.8% 하락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ASF는 계속해서 추가 확인, 지난 16일 70건으로 늘었다. 아직 양돈장에서의 발생은 없지만 지난 7월에 이미 독일로 ASF가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ASF 감염 멧돼지는 계속 발견되고 있어 추가 확산과 장기화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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