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고급화 기준 지표 개발 나선다
한돈 고급화 기준 지표 개발 나선다
한돈미래연구소, 고급화 T/F 발족
고급화 객관 기준 지표 필요 공감
근내지방도, PH 지표로 연구키로
  • by 김현구

한돈 고급화를 위해 객관적인 기준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육질 평가 요소 중 하나인 ‘근내 지방도’ 및 ‘PH’를 고급화의 척도로 삼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돈협회 한돈미래연구소는 지난 15일 소비친화적 한돈 고급화 전략 방안 수립을 위한 제1차 T/F 회의를 개최하고, T/F 위원으로 위촉된 식육 전문가들과 한돈 고급화 전략 방안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한돈협회는 지난해부터 한돈을 국민에게 좋은 이미지와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급으로 고급화하여 소비 촉진을 유도, 한돈의 대중화를 통해 농가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목적에서 한돈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올해 한돈미래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한돈 고급화 추진 사업을 연구소로 이관, 이날 T/F 발족 및 회의를 통해 한돈 고급화에 대한 연구 및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날 김성훈 한돈미래연구소장은 “한돈이 대중적으로 고급화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기 위해서는 종돈부터 생산, 가공‧유통까지 전분야에서 할 일이 많다”며 “이 중 소비자들이 원하는 한돈에 대한 니즈 파악을 통해 한돈 사육 개선 및 종돈 개량 순으로 고급화 단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한돈 고급화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고, 고급화를 위해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 개발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문성실 선진 식육가공센터장은 “한돈 품질 및 고급화는 우리나라 구이 문화에 맞고 마블링, 풍미 등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지표 개발이 한돈 고급화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서종태 부경양돈농협 단장도 “한돈 고급화에 대한 지표는 맛이 될 수 있다”며 “한돈 맛은 근내지방도 및 근간지방에 의해 좌우할 수 있고, 도축 후 숙성 과정에 의해서도 영향을 미치는 등 지표에 대한 세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연재 도드람양돈농협 부장은 “고급화의 기준은 맛으로 맛은 주관적이지만, 맛은 지방과 관련돼 있다”며 “근내 지방도 및 마블링에 대한 지표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돈미래연구소는 한돈 고급화를 위해 근내 지방도 및 PH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객관적 지표를 설정키로 하고, 연구 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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