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고급화 첫발은 '종돈개량'부터
한돈 고급화 첫발은 '종돈개량'부터
육질에 영향 주는 형질 연구 필요
육량 중심의 등급판정 육질로 전환
사양단계별 사료 급여 통해 품질 제고
  • by 김현구

한돈 고급화를 위해서는 결국 종돈개량에서부터 출발해야한다는 분석이다.

한돈협회는 지난 8일과 10일 ‘한돈 고급화 사업’을 추진을 위한 사전 작업의 일환으로 종돈 및 사료업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각각 개최하고, 한돈 고급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돈 고급화는 국민에게 좋은 이미지와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급으로 생산 유통해 소비 촉진을 유도, 한돈의 대중화를 통해 농가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목적에서 추진키로 한 것이다.

종돈 및 유통 전문가 간담회에서는 한돈 고급화를 위해 종돈개량이 급선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종돈 전문가 간담회에서는 종돈 개량의 명확한 형질(육질에 관여하는) 제시를 위한 연구 용역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구를 통해 규명된 육질 형질을 향후 국가 가축개량목표 설정 등에 적용, 국가 전체 개량 방향을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현행 돼지 거래 등급제는 육질을 평가하여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등급제 개선도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사료 전문가 간담회에서도 종돈 개량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사료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료는 돼지 육질에 직접 관여하기보다 돼지 자체의 영양 보충 역할을 수행한다”며 “각 종돈에 맞는 특화된 사료 개발은 가능하다”고 강조, 육질 고급화를 위한 종돈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아울러 육질 향상을 위해서는 사육단계별 급여가 필요하며, 특히 철저한 비육 후기 사료 급여가 요구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 밖에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과 품질을 파악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한돈 품질 인증제 및 한돈 맛 경진대회 등도 필요, 소비자 선호도 파악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돈 고급화 사업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참석자들은 강조했다.

이에 한돈협회는 향후 도축‧가공 등 유통 분야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각 분야별 전문성 확보를 위한 의견을 청취한 후 ‘종돈 개량’ 등 세부추진계획 필요 시 연구 용역 등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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