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가격 고점 찍고 돌아서나
한돈 가격 고점 찍고 돌아서나
김장철 종료 육가공 작업 감축
코로나로 연말 특수 실종 예상
  • by 김현구

한돈 가격 강세를 뒷받침했던 김장철이 종료됨에 따라 최근 돈가도 조정 받고 있다. 특히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육가공업체들의 작업 물량 감축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본격적인 하락세가 예상된다.

최근 육류유통업계에 따르면 11월 중순 이후 김장철 수육 수요로 앞다리 부위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뒷다리 등 하부위 부담에도 불구 육가공업체들이 돼지 작업 물량을 증가시키면서 한돈가격은 지난 7일 4천800원대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남부지역을 끝으로 사실상 김장철이 종료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연말 특수가 사실상 전무할 것으로 보여 육가공업계는 가공 마릿수 감축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주부터 경영 적자를 견디지 못하는 가공업체에서 주중 휴무도 다시 시작할 것으로 보여, 돼지 값을 좌우하는 도매시장 출하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돈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12월 처음으로 4천500원 미만을 형성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겹은 가정 내 수요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지만, 연말 특수 실종 속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뒷다리 등 재고 부담으로 작업물량을 유지하기 어려운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돈가도 차츰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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