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곡물가 시대 중요 지표 FCR②] 수익제고 위한 FCR 개선, 생산성 측면서 접근을
[고곡물가 시대 중요 지표 FCR②] 수익제고 위한 FCR 개선, 생산성 측면서 접근을
사료 저감 통한 FCR 0.3 개선=60원/㎏
출하체중 증가 가정 시 ㎏당 100원 효과
FCR, MSY와 밀접…사료 줄이기 능사 아냐
  • by 정영철
정영철 팜스코 양돈PM
정영철 양돈PM
(주)팜스코

지난 원고에서 고곡물가 시대에 사료 가격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FCR, 사료요구율이 우수한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비용대비 수익이 높아지게 되므로 훨씬 유리하게 된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FCR이 가지는 경제적 가치는 얼마나 되는 것일까? FCR 0.1이 개선되면 농장에는 얼마나 이익이 되는 것일까? 사료량이 기준이 되는 지표이므로 사료kg당 얼마나 비용이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인지 계산해 보겠다.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두당사료비 절감액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것이다. FCR을 이용해 두당사료비를 계산하는 공식은 FCR×평균사료단가×출하체중이다. 평균사료단가는 600원/kg, 출하체중은 115kg로 가정해 FCR이 3.3인 경우와 FCR 3.0인 경우를 비교해 계산해 보자

FCR이 3.3인 경우, 두당 사료량은 380kg 소요되어 두당 사료비는 22만7천700원이 들게 된다. FCR이 3.0인 경우 두당 사료량은 345kg가 소요되어 두당 사료비는 20만7천원이 들게 된다. 두당 2만700원의 사료비가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를 FCR 3.0일 때의 사료량 345kg로 나누어 계산해 보면 사료 kg당 60원의 경제적 차이가 나게 됨을 알 수 있다. FCR 0.3이 차이가 날 때 60원/kg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FCR 0.1 차이에 20원/kg의 비용차이가 발생한다. 작년 한돈 농가 평균 총 FCR은 연간 총 출하체중과 총 사료량 통계로만 계산해 보면 3.26수준이다. 그러나 농장별 편차는 2.6~3.8까지 폭 넓게 분포한다. FCR 개선에 대한 여지가 충분히 있는 것이다.

이것은 두당 사료비를 산출해 비용이 얼마나 절감되는지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다. 만약 사료량은 같다고 가정하고 사료요구율이 좋을 경우 출하체중이 증가해서 수익이 증가한다고 계산해 보면 어떻게 될까?

사료량은 똑같이 월간 100톤을 사용하고 지육단가는 4천400원/kg, 지급률은 75%인 경우를 가정해 보자. 사료량 ÷ FCR이 출하체중이 되게 되므로 사료량을 같다고 가정하였으므로 FCR이 낮은 경우에는 총 출하체중이 증가하고 FCR이 높으면 총출하체중이 낮아진다. 위에서와 마찬가지로 FCR 3.3인 경우와 3.0인 경우로 나누어 생각해보자. FCR이 3.3인 경우에는 총 출하체중은 사료량 100톤 ÷ 3.3이 되어 월 3만303kg 출하를 하게 된다. 이때의 매출액은 위의 조건으로 1억원이 된다. 마찬가지 계산으로 FCR이 3.0인 경우에는 총 출하체중은 월 3만3천333kg이 된다. 이때의 매출액은 1억1천만원이다. 월간 1천만원의 수익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월간 1천만원의 수익의 차이가 나고 사료량은 월간 100톤이므로 나누어 계산해 보면 사료kg당 수익차이는 100원에 달하게 된다. 사료요구율 0.3의 개선으로 사료단가 100원/kg의 차이가 극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료요구율 0.1 기준으로 생각하면 사료 1kg당 33.3원 차이의 수익차이 효과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올해의 높은 돈가를 감안해서 생각해 보면 그 효과는 더욱 큰 차이가 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FCR 0.1의 차이를 기준으로 생각해 볼 때, 두당 사료비 기준으로 사료 kg당 20원의 사료비 차이 효과, 같은 사료량을 가정한 상태에서 출하체중을 기준으로 한 사료 kg당 33원의 매출액 차이 효과. 실로 엄청난 경제 효과라 말할 수 있다.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FCR 0.1의 사료단가 효과에 대해 두당 사료비로 계산했을 때의 20원/kg와 출하체중으로 계산했을 때의 33.3원/kg의 효과 간 차이도 13원/kg나 난다. 무엇이 맞는 것일까?

번식성적, 육성률 등 다른 성적의 변화가 전혀 없이 사료요구율만 개선되는 경우가 있다면 두당 사료비 효과에 의한 kg당 20원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성적개선은 그렇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성적이 개선되는 과정에서는 번식성적과 육성율도 개선되어 같은 모돈 규모를 가지고 있더라도 사육두수가 증가해 사료요구율이 개선된다고 해도 그만큼 무조건 사료량이 줄어 드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사료량이 증가하게 된다. 만약 사료요구율이 개선되었음에도 사육성적이 개선되어 같은 사료량을 사용하게 된다면 kg당 33.3원의 계산이 맞게 될 것이다.

무엇이 더 정확하게 맞는 지는 농장에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농장 총사료요구율은 번식성적과 육성률에 따른 MSY와도 밀접하게 연동되기 때문에 사료요구율 개선의 목표를 세울 때 MSY 향상과 함께 사료량을 줄이는 것보다 수익을 높이는 것으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그렇기에 FCR 0.1당 사료 kg당 33.3원의 효과로 바라보는 것이 맞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다음 편에서는 MSY와 FCR이 어떻게 연동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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