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 EU 등 세계 여러나라들이 현재 세포 배양육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나서고 있다. 이에 국내 역시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세포 배양육에 대한 용어에 대한 재정립 및 산업화를 미뤄야한다는 주장이다.
K-바이오헬스포럼은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세포배양육 식품산업화, 안전한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영석 국회의원과 건강소비자연대 공동주최로 열렸으며, 축산 관계자 및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해 농가 보호와 국민 건강을 위한 합리적 산업화 방향을 논의했다.
발제를 맡은 최윤재 서울대 명예교수는 세포배양기술을 활용한 △세포배양 인조고기 △세포배양 인조우유 △세포배양 인조계란 등 주요 제품군을 소개하며, 우리나라가 ‘대체식품’이라는 용어를 서둘러 도입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실체를 정확히 인지할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미국 몬태나·네브래스카 등 일부 주가 세포배양육 제조·판매·유통을 전면 금지하고 위반 시 벌금 및 징역형까지 부과하는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도 이탈리아가 이미 세포배양육을 전면 금지했으며 프랑스·오스트리아·루마니아 등도 규제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세포배양육의 △태아혈청 사용 및 대체제 불안정성 △항생제·호르몬제 사용 우려 △첨가물 안전성 문제 △영양적 불완전성 등을 지적하며 “현 단계의 세포배양육은 안전성과 완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식품”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높은 에너지 소비와 화학물질 의존도, 동물 희생 문제 등을 이유로 “환경친화적·윤리적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세포배양육에 대해 소비자들이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중립적 명칭 도입과 명확한 라벨링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며 정책적 개선을 촉구했다.
최 교수 발제에 이어 토론자들 역시 세포배양식품이 기술 혁신을 넘어 국민 건강과 소비자 신뢰, 식량안보에 직접 연결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전성의 불확실성, 장기적 검증 부족, 소비자 수용성 문제 등이 지적되며 서두르지 않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또한 축산업의 식량안보적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새로운 식품기술 도입에는 안전·투명성·명확한 표시제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기준 마련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업계·학계·소비자의 지속적 참여와 감시가 필수라는 데 공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