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고기’ 영양소도 ‘가짜’”
“‘가짜고기’ 영양소도 ‘가짜’”
배양육, 모든 영양소 복제 불가능
영양소 대체 물질 안전도 검증 안돼
정확한 표기로 소비자 혼란 방지를
  • by 김현구
최윤재 회장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최윤재 회장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세포 배양육 등 인조축산물이 돼지고기 등 천연축산물의 모든 영양소를 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위해 인조축산물의 해당 정보를 정확히 표기하는 것은 물론 ‘대체’라는 명칭도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근 세포‧미생물 배양 등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얻은 식품 원료를 한시적으로 허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행령이 발효됐다. 이에 축산업계는 조만간 시장에서 세포 배양 식품을 마주칠 날도 머지 않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윤재 축산물바로알리기연구소장은 최근 연구회 소식지를 통해 배양육 기술이 영양소 및 안전성, 소비자의 알 권리 측면에서도 논란의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양소 측면에서 세포배양 기술이 천연축산물의 모든 영양소를 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최 소장은 “육류의 경우 지방과 단백질을 제외하고도 우리 몸에 유익한 다양한 영양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르니틴, 크레아틴, 스페르미딘, 안세린, 시스테아민, 글루코사민 등과 같은 각종 대사산물이 있다”고 열거했다.

이 같이 천연축산물에 포함된 대사산물이나 생리활성물질은 주로 간이나 신장 등에서 합성되는 이유로 배양육이 복제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포배양의 경우 동물 세포 또는 일부 단백질 유전자만을 미생물에 삽입시켜 배양하는 대량 생산 과정을 거친다”며 “특히 동물 배양을 위해 사용하는 소의 혈청은 비용과 효율면에서 대량생산에 적합하지 않아 대체 물질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 이 때 사용되는 호르몬, 사이토카이민과 같은 물질이 현재로서 안전하다고 얘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 회장은 “세포배양 인조축산물은 영양소 및 안전성면에서 논란의 여지가 많은 상황으로 인조축산물의 경우 정확하게 해당 정보를 포장에 표기하는 것은 물론, 추상적인 명칭으로 소비자를 혼란에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