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1주년 기념사] 한돈산업에도 ESG란 사회 규범이 다가오고 있다
[창간 21주년 기념사] 한돈산업에도 ESG란 사회 규범이 다가오고 있다
  • by 양돈타임스

사람 사는 세상의 사고(思考),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 전통적 대가족 중심의 사회는 물론 핵가족 시대에서조차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삶으로 변하고 있다. 남의 이목을 중시하지 않은 철저한 개인주의 시대로 가고 있다. 개인의 이익과 행복을 삶의 최고 가치로 삼고 있다. 이것에 위반되는 것은 이해하거나 참지 못하고 즉시 의사 표현을 통해 개인의 주장을 관철하고 있다. 쉽게 말해 ‘하기 싫은 건 안 하는’ 세대다. 혁명적 변화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 같다. 이러한 연령층(2030)를 언론에서는 MZ(밀레니엄제트)세대라고 부르고 있다.

앞으로 이들이 한국 사회를 이끌어 갈 세대인 만큼, 기업 등 사회 각 분야는 이에 적응하기 위해 변신하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제기되는 용어가 ESG 아닌가 한다. 아시다시피 E는 환경(Environment), S는 사회(Social), G는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어 약자를 딴 말이다. 이는 사회가 기업에 요구하는 제품 이상의 덕목(德目)들이다. 시간이 갈수록 ESG는 일반 기업에만 한정되지 않고 소비재를 생산하는 한돈산업에도 요구할 것이다.

이에 양돈타임스는 창간 21주년을 맞아 ‘한돈산업에 ESG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주제 아래 특집 기사를 마련했다. 한돈산업 특성상 환경문제는 배제할 수 없으며, 소비재임으로 사회와 무관하지 않아 기획했다. 지배구조(G)의 경우 대다수 양돈장이 주식회사가 아니므로 주주와의 관계 설정은 많지 않다. 하지만 G는 이해당사자와 관계임을 나타냄으로 한돈업이 지역사회와 주민과 밀접하기 때문에 다루지 않을 수 없었다.

분명 ESG란 사회적 삶의 방식에 대한 동의(묵시적), 사회 규범은 한돈 소비에 영향을 줄 것이다. 과거 애국심 중심의 한돈 소비에서 자기가 생활하는 사회 규범에 의한 자(尺)로 평가, 접근할 것이다. 그러한 규범에 충실하면 소비에 보다 적극적 자세를 취할 것이고 반대면 소극적 입장이나 더 나아가 외면할 것이다. 돈육 수입 자유화 시대, 변화하고 있는 한돈 소비 시장에 더 강한 요인(ESG)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이에 양돈농가와 조합, 기업 등 관련 업계는 ESG를 예의 주시하면서 실행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정부는 법으로 대처하겠지만 당사자인 농가와 업계는 생존과 생활과 직결되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농가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돼지를 키우는 자세(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를 새롭게 정립했으면 한다. 갈수록 돼지를 ‘어떻게’ 사육했느냐가 핵심 사안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한돈의 모든 것이 출발했으면 한다.

양돈타임스는 창간 21주년을 맞아 한돈산업이 ESG란 사회 규범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이를 위한 기사 작성에 전념할 것을 독자님께 약속한다. 끝으로 양돈타임스 창간 21주년에 협조해준 광고주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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