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학 방역대책위 출범 2년…현장 목소리 정책되다
민관학 방역대책위 출범 2년…현장 목소리 정책되다
23년 민관학 합동 위원회 발족
구제역‧돼지열병 등 청정화 속도
소모성질병 안정화 시스템 구축
현장 요구 순치 돈사 확대 성과도
  • by 김현구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가 출범 2년간 PED·PRRS, 구제역, 돼지열병 등 주요 가축질병을 중심으로 한 현장 기반 방역체계 구축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한돈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 전체회의가 지난 9일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세종에서 개최됐다. 23년 출범된 위원회는 지난 2년간 PED·PRRS, 구제역, 돼지열병 등 3개 질병 대책반 중심의 체계적 방역정책을 수립해 왔다. 그 결과 ‘구제역‧돼지열병 청정화 추진방안’ ‘돼지 소모성 질병 방역대책’ 등 핵심 정책이 공식 발표되며 일관된 방역체계 마련에 기여했다.

이날 발표된 돼지열병(ASF) 분야에서는 2030년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청정국 인증을 목표로 한 3단계 청정화 로드맵이 수립됐다. 청정기반 구축(2025~2027), 청정화 확인(2028~2029), 비접종 청정화 전환 준비(2029~) 등 단계별 전략이 제시되며 중장기 목표가 명확해졌다. 구제역 대책반은 제주도의 백신접종 청정지역 인증을 모델로 삼아, 2027년 5월 전국 단위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획득을 목표로 비발생 상황 유지와 지역 단위 방역 역량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PED‧PRRS 등 소모성 질병에 대해서는 민간 주도의 자율적 감시·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농장별·지역별 공동 방역 전략을 수립하는 ‘청정 농장 인증제’ 도입이 논의됐다. 이 제도는 질병 발생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지역 단위 방역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민·관·학이 장기간 논의 끝에 돼지열병 청정화 추진방안과 소모성 질병 방역대책을 공식 발표한 의미 있는 해였다”며 “앞으로도 위원회가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지속하며 주요 질병 현안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방역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홍 한돈협회장은 “위원회 논의를 통해 순치돈사 확대가 정책화 된 것은 현장의 요구가 실질적 정책으로 구현된 중요한 진전”이라며 “방역은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농가의 지속가능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전략인 만큼, 논의된 과제가 현장에서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도록 협회가 끝까지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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