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사육두수 더 줄었다
돼지 사육두수 더 줄었다
3월 1천111만두…전년비 0.5% ↓
모돈 1.6%↓…두수 더 줄 수도
고돈가 시기 출하될 돼지 적어
5천두 이상 농장은 두수 늘어
  • by 임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돼지 사육두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모돈도 큰 폭으로 줄면서 당분간 돼지 사육 및 출하물량도 늘기 어려워 보인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축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기준 돼지 사육두수는 1천111만1천마리로 전분기보다 0.1%, 지난해 동월 대비로도 0.5% 각각 줄었다. 지난해 사료 등 생산비 상승으로 모돈이 먼저 줄기 시작한 뒤 9월부터 전체 돼지 사육두수도 전년 동월대비 감소세로 전환됐다. 그리고 3월 역시 그 흐름이 지속된 것이다.

모돈은 더 줄었다. 3월 기준 모돈 사육두수는 100만8천마리로 일년전 102만4천마리보다 1.6% 감소했다. 생산비 수준이 여전히 높고 한돈 시장도 불안, 농가들의 사육 의향이 여전히 낮은 상태로 짐작된다. 이에 전년 대비 사육두수가 계속 감소할 여지가 커졌다.

출하도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3월 월령별 사육두수 통계를 보면 2~4개월 미만과 4~6개월 미만이 각각 338만3천마리, 315만3천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6%, 1.4% 감소해 당장 고돈가 시기에 출하될 돼지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농장 규모별로는 5천마리 이상 농장수와 이들 농장에서 사육되는 돼지 두수 모두 일년전보다 늘었다. 1천~5천마리 규모 농장의 경우 2천924개 농장에서 643만8천마리가 사육돼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각각 2.5%, 2.8% 줄었다. 반면 5천마리 이상 농장은 403개 농장, 378만4천마리로 전년 대비 각각 2.7%, 2.3% 증가했다.

이로써 농장당 돼지 사육두수는 1천908마리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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