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격돈 도매시장 출하 자제를
비규격돈 도매시장 출하 자제를
정부 두당 2만원 출하지원금
홍수 출하 시 돈가 폭락 우려
한돈협 "농가 출하 신중 당부"
  • by 김현구

한돈협회가 전국 한돈농가들에게 비규격돈 도매시장 출하에 대해 신중할 것을 신신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물 무관세 추진 등 물가 안정 대책에 상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농가 출하 비용 부담 완화를 추진, 7월 11일부터 도매시장에 상장되는 돼지에 대해서 마리당 2만원씩 도축수수료를 지원키로 했다. 농가가 먼저 도축장에 상장·도축수수료를 지급하면 전담기관에서 경락 실적을 확인해 사후 환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도축수수료 지원을 통해 도매시장에 돼지를 상장하는 농가의 출하비용 부담이 약 3.4만원에서 1.4만원으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후 추석 성수기 기간(추석 3주 전부터 추석 연휴 전날까지) 도축되는 모든 한우 암소와 돼지(등외 제외)에 도축수수료를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한돈협회는 이번 지원사업이 농가의 출하비용 부담 완화라는 목적과는 달리, 도매시장으로 육가공업체에서 선호하지 않는 비규격돈 출하에다 7~8월 이후 돈가 성수기 이후 도매시장으로 홍수 출하가 이뤄질 경우 돼지 가격이 폭락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협회는 이번 정부 지원이 농가들의 출하비용 부담 완화보다는 전국 한돈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가중시킬 수 있어, 농가들의 신중한 출하를 주문했다. 특히 최근 한돈농가들은 사룟값 폭등으로 절반 이상이 폐업을 고민할 만큼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니, 나 하나가 아닌 전체 한돈산업을 고려, 비규격돈 출하 자제를 신신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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