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금으로 한돈시장 개입?
자조금으로 한돈시장 개입?
명절 때 도매시장 수수료 지원
농축산부, 물가 안정 차원 일환
“돈가 하락 부추켜 농가만 피해”
  • by 김현구

정부가 벌써부터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한돈 도매시장 개입을 시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박홍식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지난 11일 개최된 한돈자조금 관리위원회에 참석, 추석 물가 안정 차원의 일환으로 돼지 공급 확대를 위해 도매시장에 도축비 등 수수료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 과장은 “명절 대목 돈가가 높으면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 올 추석에 도매시장에 도축비 등 수수료 지원을 통해 도매시장 돼지 출하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도매시장 수수료 지원을 자조금으로 추진, 차기 관리위원회에 보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날 위원들은 돼지 출하 공급 확대를 위해 도매시장 수수료를 지원하는 것은 정부의 시장 개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도매시장에 경락되는 돼지는 일 전체 출하물량 대비 5% 미만으로 도매시장 출하 물량 확대는 곧 경락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한돈업계는 도매시장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시장 개입의 피해는 양돈농가만 보고, 이득은 유통업계만 챙길 것이라고 반대를 분명히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