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 소비량 50년간 10배 늘어
돈육 소비량 50년간 10배 늘어
70년 2.6kg서 19년 26.8kg
쌀 소비 136kg서 59.2kg ↓
  • by 임정은

지난 50년간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이 10배 이상 늘었으며 70년대 후반과 80년대 후반에 가장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0년 1인당 한해 2.6㎏에 불과하던 돼지고기 소비량은 연평균 4.9%씩 증가, 지난해 26.8㎏으로 늘었다. 50년간 무려 930.8%가 증가했다는 얘기다. 특히 5년 단위로 나눠서 각 시기별로 소비량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분석해보면 75년부터 80년 사이(2.8→6.3㎏)에는 무려 125%가 늘었으며 85년부터 90년(8.4→11.8㎏) 사이에도 40.5% 증가해 지난 50년을 통 털어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또 80~85년(6.3→8.4㎏, 33.3%↑)도 돼지고기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돼지고기 소비가 빠르게 증가했던 시기들을 보면 우리나라 경제가 고속 성장하던 때로 경제 성장과 돼지고기 소비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하지만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본격적으로 삼겹살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삼겹살이 국민적 인기를 얻게 된 것도 돼지고기 소비량 증가에 한 몫 한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지난 50년간 1인당 쌀 소비량은 절반 이하(136.4→59.2㎏, 56.6%↓)로 줄었으며 같은 기간 쇠고기는 983.3%(1.2→13㎏) 증가, 돼지고기에 비해서도 높은 증가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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