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산업 ‘위기’…이대로는 안 된다
한돈산업 ‘위기’…이대로는 안 된다
저돈가·저소비·저생산성 등 난제 산적
하반기도 회복 안 되면 ‘침체’국면 우려
‘민관산학소’협의체 구성, 방안 마련을
  • by 김현구

한돈 소비 저조와 재고 누적으로 돼지 값이 약세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농장 성적마저 떨어지고 있어 한돈산업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연중 돼지고기 소비 최고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올해 5~6월(20일까지) 평균 한돈 가격(kg당, 탕박)은 4천201원으로 전년(4천890원) 대비 16.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한돈가격이 올라야 할 시기에 힘을 받지 못하면서 농가 및 관련 산업이 ‘위기’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출하두수 증가로 인해 한돈 가격 하락세가 심화되면 한돈산업은 ‘침체’로 접어들까 우려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돈육 소비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돈육 소비가 급감한 가운데 한돈 출하물량은 늘고 수입 물량도 줄어들지 않으면서 재고가 누적, 한돈 가격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산 돈육 재고량은 약 7만1천톤으로 예상되고 평균 국내산 소비량이 월 7만7천톤 내외 인 것을 감안하면 약 1개월 정도의 물량이 재고”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5월 기준 수입산 돈육 재고량은 약 13만6천톤으로 예상, 평균 수입산 돈육 소비량이 월 3만3천만톤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약 4개월 정도의 물량이 재고로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런 와중에 한돈농가 생산 성적도 답보되면서 생산성 낮은 농가들의 수익이 더 악화되고 있다. 한돈협회 한돈팜스에 따르면 올 1~4월 생산 성적 중 농가의 수익을 가늠할 수 있는 MSY가 17.3두로 전년의 18.3두, 2년전의 18.4두보다 1.0두 이상 감소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 같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비 증가를 통한 한돈 가격 안정이 중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유지된 ‘돈가’ 위주의 한돈산업에서 ‘高품질’ ‘低생산비’ 위주의 한돈산업으로 재편해야 된다며 이를 위한 ‘민관산학소(소비자단체)’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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