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⑥] 자궁탈출증 시 어떻게 해야하나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⑥] 자궁탈출증 시 어떻게 해야하나요?
분만 후 자궁 탈출 증상 발생
노산 및 미네랄 불균형 주요인
신속한 처치가 예후 시기 좌우
약물 처방 및 응급 처치 당부
  • by 김현구

모돈의 자궁탈출증은 발견 시기가 예후를 좌우하는 대표적인 분만 관련 질환으로, 증상을 확인하는 즉시 신속한 처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돈연구소 상담센터는 최근 자궁탈출증 발생 시 대처 방법에 대한 상담 사례를 소개하며, 자궁탈출증은 발견이 늦어질수록 회복 가능성이 크게 떨어지는 만큼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자궁탈출증은 자궁을 지지하는 광인대와 자궁원인대, 골반저 근육 등이 약해지면서 자궁을 정상 위치에 유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돼지는 다태동물의 특성상 자궁체는 짧지만 자궁각이 길게 발달해 있어 분만 과정에서 탈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자궁탈출증은 부분 탈출과 완전 탈출로 구분된다. 부분 탈출은 분만 중 한쪽 자궁각에서 자돈이 배출되는 동안 비어 있는 반대편 자궁각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뒤집혀 일부가 질 밖으로 노출되는 형태다. 반면 완전 탈출은 분만 후 2~4시간 이내 주로 발생하며, 강한 진통과 복압 상승으로 양쪽 자궁각이 모두 뒤집혀 질 밖으로 돌출되는 상태를 말한다.

탈출된 자궁은 공기에 노출되고 바닥과 마찰되면서 자궁 내막 손상과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자궁이 짙은 붉은색 또는 검붉은색으로 부어오르고 충혈되는 양상을 보인다.

주요 원인으로는 노산, 과도한 분만 스트레스, 곰팡이독소에 의한 에스트로겐 과다 분비, 미네랄 불균형 등이 꼽힌다. 특히 강한 진통과 복압 상승이 의심될 경우에는 진경제인 부스코판을 이근부에 10㎖ 투여하면 자궁 수축과 복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치료는 탈출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완전 탈출의 경우 자궁을 다시 밀어 넣는 것이 쉽지 않아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반면 부분 탈출은 조기 발견 시 회복 가능성이 높다.

우선 탈출된 자궁 표면의 오물을 생리식염수로 깨끗하게 제거하고 부스코판을 투여해 자궁 운동을 억제한다. 자궁이 심하게 부어 있을 경우에는 얼음물이나 설탕물을 이용해 부종을 감소시킨 뒤 자궁을 원위치시키고 외음부를 봉합한다. 이후 옥시토신을 투여해 자궁 수축을 유도하고 항생제와 소염진통제를 함께 사용해 감염과 염증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박건용 한돈연구소장은 “자궁탈출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궁 조직 손상이 심해져 회복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다”며 “증상을 발견하는 즉시 수의사와 상담하거나 신속한 응급조치를 실시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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