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한돈 소비에 지혜를 모읍시다
[신년사] 한돈 소비에 지혜를 모읍시다
  • by 양돈타임스

양돈타임스는 24년 신년호 특집기사 주제를 ‘한돈 소비’로 정했습니다. 그동안 양타는 한돈 소비와 관련, 수많은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그런데도 소비를 또 들고나온 것은 소비가 그만큼 중요하고 절실하고 절박하기 때문이지요. 특히 새해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1~2%로 전망돼 소비에 애로를 겪을 것입니다. 반면 고물가-고금리 등 고(高)현상은 유지되겠지요.

이런 상황에서 한돈 소비가 제대로 될지 의문입니다. 가정에, 개인 호주머니에 여유가 있어야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경제가 원활할 텐데 그렇치 못해 걱정입니다. 다행히 정부가 새해에는 돼지고기에 대해 할당관세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혀 한돈의 경우 기대하고 있으나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미리 대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부가 고물가 지속 시 돈육 할당관세를 실시할 수 있고. 한돈 재고와 소비 저조가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합니다. 지금처럼 TV를 이용한 홍보 방법이 있을 것이고 참신하고 획기적인 대안이 있습니다. TV 이용은 손쉽고 시간이 소요되지 않으나 후자는 새로운 계획을 수립 시행하기 때문에 시간적 물적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또 홍보 결과가 늦게 나타나 쉽게 포기합니다. 그래도 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사회적 봉사입니다. ESG입니다.

알다시피 한돈 소비는 돈가스처럼 튀김 문화, 삼겹 목심 항정살 등 구이 문화, 앞-뒷다리 등 볶음 문화가 있습니다. 소비는 구이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튀김, 볶음을 통한 소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돈가스 시장의 성장세는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시장 조사와 분석을 통해 장단기 대책을 수립, 한걸음 한걸음 실행했으면 합니다.

한돈 소비의 또 하나의 특징은 최종소비처가 달라지고 있는 점입니다. 지금도 개인사업자가 많지만 몇 년 사이 기업 형태의 체인점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남돼지집이 그렇고 교대 이층집이 그렇습니다. 몇 년 후에는 한돈 소비도 치킨처럼 체인점화 될 여지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한 시장 가능성 연구가 뒤따랐으면 합니다. 한돈 품질에 의한 소비도 고민했으면 합니다. 한돈 생산 과정에 따라 ‘대중 한돈’-‘고급 한돈’으로 나눠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지요. 이 방안 역시 적극적으로 진행됐으면 합니다.

새해 한국 양돈업은 고환율에 따른 생산비 부담, 고물가-고금리에 의한 소비 부담, 생산성 제고에 의한 두수 증가, 소규모 농장 전업(轉業)에 따른 규모화가 맞물리면서 성장보다 정체할 여지가 예상됩니다. 이걸 넘기려면 한돈 소비 증가밖에 없습니다. 한돈 소비 증가는 우리가 지고 갈 숙명이며 운명입니다. 새해, 한돈 소비에 우리의 지혜를 모읍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