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쌀 40만톤 사료용으로 전환
재고 쌀 40만톤 사료용으로 전환
농축산부, 쌀 값 안정 위해
지난해 7만톤서 대폭 확대
한돈협, 적극 환영 성명 발표
  • by 김현구

농림축산식품부가 현재 과잉 상태인 정부양곡 재고를 감축하고 쌀값 안정 등을 위해 새해부터 총 40만톤의 정부 양곡을 사료용으로 전환키로 했다.

농축산부에 따르면 정부양곡 재고량은 2021년산 및 2022년산 연속적 시장 격리 실시에 따라 23년 11월 현재 169만톤으로 적정 수준(80~100만톤)을 초과하여, 보관비용 부담 등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23년 하반기에 시중 유통되고 있는 쌀과 경합이 없는 사료용으로 정부양곡 7만톤을 처분한 데 이어 새해에는 40만톤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처분 물량은 시장 격리 물량 등 정부 재고 상황을 고려하여 국산곡을 중심으로 추진하되 용도외 사용 등 부정유출 방지를 위해 파쇄하여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올해 사료용 등 정부양곡 처분물량을 120만톤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정부양곡 재고량도 적정 수준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료용 처분을 통해 정부양곡 보관비용 약 372억원(연간) 절감에다 사료용 수입원료(옥수수) 대체에 따른 외화 107백만불 절감과 함께 정부 과잉재고 해소로 쌀값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돈협회는 즉각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협회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4년 정부양곡 40만톤을 사료용으로 공급 결정’에 대해 강력히 환영하며, 축산농가의 경영난 완화를 위한 농림축산식품부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지난 6월 사료가격 안정을 위한 조치로 정부양곡 8만톤의 사료용 공급을 요청, 정부는 이를 수렴하여 이미 7만톤을 사료용으로 처분했으며, 이번 새해에는 이를 40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임을 발표한 데 적극 환영의 뜻을 밝힌 것이다. 

협회는 "사료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에게 이번 소식은 단비와도 같다"며 "이번 대책으로 외화 절감과 민간 배합사료업계의 가격 인하로 이어져 축산농가의 부담 경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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